구글 스토리 // 그들이 부러웠고 두려웠다.
4년 프로젝트/검색엔진마스터 2006/12/13 19:41존 바텔의 The Search를 번역하는데, 감수를 해 달라는 제안이었다. 사실, 바텔의 블로그에서 The Search를 집필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 꽤 오랫동안 책을 기다렸었다. 바텔이라면 검색을 검색답게 정리한 책을 쓸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기회가 된다면 The Search 자체를 번역하고 싶은 욕심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여력도 없고 그 일에 몰두할 엄두도 안나서 그냥 지나쳐가고 있었다. 그런데 뜻하지 않게 한국어판을 만드는 일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구글! 이 회사에 대한 본격적인 관심은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검색이 검색, 그 이상임을 직감적으로 느끼게 해준 첫 회사였다.
구글 검색엔진을 라이코스에 도입하는 일 때문에 그쪽 책임자들을 만났을 때 확신은 더 강해졌다. 부러웠고 두려웠다. 그들의 기술, 인력, 전략 그리고 자부심.
사실 정말 두려운 것은 검색이었다. 그런데 구글이 그 검색을 꿰뚫고 장악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한동안 구글에 관해서 조사하고 연구하고 글을 썼다. 구글에 빠졌다. 구글'에서' 배워야 한다는 이야기도 많이 했다. 구글이라는 회사를 흉내내자는 게 아니었다. 구글 뒤에 감추어진 검색의 본질, 그 무서운 힘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알기 바랬다.
사실, 구글은 (이제) 넘어야 할 대상이다. 멋진 서비스요, 탁월한 기업이지만, 그래도 결국 흥망성쇠를 겪을, 야심에 찬, '미국' 기업일 뿐이다.
구글이 아시아에서 겪는 어려움을 관찰하다보면 구글의 약점과 대안을 볼 수 있다. 부디 우리 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적어도 아시아 무대에서) 그 경쟁과 대안의 주인공들이 되기를 바란다. 부디.
검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