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6/12/13 구글 스토리 // 그들이 부러웠고 두려웠다.
  2. 2006/12/12 나는 인터넷의 힘을 믿는다 (4)
  3. 2006/04/22 도둑 잡는 TV, 사람 잡는 TV :: 정보경영 (2)
  4. 2006/04/21 우리가 지식에 서투른 이유 :: 정보경영 (0) (1)

구글 스토리 // 그들이 부러웠고 두려웠다.

4년 프로젝트/검색엔진마스터 2006/12/13 19:41
구글 스토리
어느 날 랜덤하우스 출판사로부터 연락이 왔다.

존 바텔의 The Search를 번역하는데, 감수를 해 달라는 제안이었다. 사실, 바텔의 블로그에서 The Search를 집필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 꽤 오랫동안 책을 기다렸었다. 바텔이라면 검색을 검색답게 정리한 책을 쓸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기회가 된다면 The Search 자체를 번역하고 싶은 욕심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여력도 없고 그 일에 몰두할 엄두도 안나서 그냥 지나쳐가고 있었다. 그런데 뜻하지 않게 한국어판을 만드는 일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구글! 이 회사에 대한 본격적인 관심은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검색이 검색, 그 이상임을 직감적으로 느끼게 해준 첫 회사였다.

구글 검색엔진을 라이코스에 도입하는 일 때문에 그쪽 책임자들을 만났을 때 확신은 더 강해졌다. 부러웠고 두려웠다. 그들의 기술, 인력, 전략 그리고 자부심.

사실 정말 두려운 것은 검색이었다. 그런데 구글이 그 검색을 꿰뚫고 장악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한동안 구글에 관해서 조사하고 연구하고 글을 썼다. 구글에 빠졌다. 구글'에서' 배워야 한다는 이야기도 많이 했다. 구글이라는 회사를 흉내내자는 게 아니었다. 구글 뒤에 감추어진 검색의 본질, 그 무서운 힘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알기 바랬다.

사실, 구글은 (이제) 넘어야 할 대상이다. 멋진 서비스요, 탁월한 기업이지만, 그래도 결국 흥망성쇠를 겪을, 야심에 찬, '미국' 기업일 뿐이다.

구글이 아시아에서 겪는 어려움을 관찰하다보면 구글의 약점과 대안을 볼 수 있다. 부디 우리 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적어도 아시아 무대에서) 그 경쟁과 대안의 주인공들이 되기를 바란다. 부디.

검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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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터넷의 힘을 믿는다

I am a boy 2006/12/12 18:58

"웹의 민주주의는 제대로 돌아간다"
(Democray on the web works)

'구글이 발견한 10가지 진실'이란 글 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부분 중 하나다.

웹은 짜투리들이 연결되어 괴물로 변하는 공간이다.
개인이 새롭게 발견되고 변신합체를 하는 곳이다.

◆◇◆

회사를 떠나서 지난 4년간 개인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개인의 발견' 그리고 '검색엔진의 진정한 가치'

그간의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면서 Delete 페이지를 Tistory에 다시 연다.

기존 페이지가 있었지만,
글을 자유롭게 쓰기 어려운 구조라서...
과감히 Delete하고 블로그 형태로 새로 시작하려고 한다.
(지우고 남은 건...정보 경영 하나다 ^^;)

12월 한달 간...
2003~2006년의 프로젝트를 이 사이트에 간단히 메모하고,
그 다음에 책으로 최종 마무리할 생각이다.

◆◇◆

나는 인터넷의 힘, 웹의 민주주의를 믿는다.

무질서 속에 질서가 있고
해체 속에 혁신이 있고
배설물 속에 거름의 기운이 있는 이 시스템을 믿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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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르 2006/12/12 19:00 Modify/Delete Reply

    이미 이 인터넷을 테두리공사 다해놓고 자기 손에 올려놓으려는 사전작업이 다 끝낸 세력이 있다죠...

  2. Delete Story 2006/12/12 19:39 Modify/Delete Reply

    그 세력을 아신다면 살짝 귀뜸이라도 해주세요. ^^;

  3. 주스오빠 2006/12/12 21:19 Modify/Delete Reply

    글쎄. 웹의 민주주의는 간접민주주의에서 직접민주주의로 이동하는 중간의 유용한 발판은 될 수 있어도, 인터넷 자체로 민주주의를 실현한다는 것은 요원한 일 같아요. 어차피 인터넷에서도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는 식으로 정보가 왜곡되는일이 많거든요.

    • Delete Story 2006/12/13 01:51 Modify/Delete

      맞습니다. 오프라인같은 '구체적인' 의사결정이라면 온라인에서는 한계가 많습니다. 구글이 사용한 의미도 그렇겠지만...제가 말한 웹의 민주주의란....무한대 불특정 다수의 합이 이뤄내는 결과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구글처럼 다량의 링크를 분석해서 순위를 매기는 것 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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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잡는 TV, 사람 잡는 TV :: 정보경영 (2)

정보경영 2006 2006/04/22 17:57

2004년 8월 21일 광주시에서 웃지 못할 일이 있었다.

30대 도둑이 물건을 훔치러 빈 사무실에 침입했다. 이미 여러 번 물건을 훔쳤던 장소라 도둑은 제 집처럼 마음을 놓았다. 그날은 마침 올림픽 축구 8강전이 열리던 날. 그는 8강전을 기다리며 TV 중계를 보았다. 그러다 깜빡 잠이 들었고 결국 주인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히고 말았다.

한심한 사람이라고 웃다가도 왠지 씁쓸하다. 우리 모습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던 모 출판사 편집장님이 정보를 찾으러 인터넷에 들어갔다가 엉뚱한 일로 밤을 새우고 다음날 일정을 망쳤다는 하소연을 들은 적이 있다. 어디 그 분 혼자 뿐이겠는가? TV나 인터넷 때문에 중요한 일을 놓친 적이 있느냐고 물으면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인다. 하루를 몽땅 낭비한 적이 있느냐고 물어도 마찬가지다. 인터넷 링크는 가는 길만 있고 돌아오는 길이 없다. 길을 잃기 십상이다. 몇 시간 동안 인터넷을 하고 나서 도대체 왜 시작했는지 잊어버리는 경우가 얼마나 많던가?

우리는 자주 정보는 너무 많고 시간은 너무 없다고 투덜댄다. 더 많은 시간이 있다면 더 많은 것을 보고 나만의 지식을 쌓을 수 있을 거라고 아쉬워 한다. 하지만 사실은 수 많은 시간을 쓸데 없는 정보에 쏟아 붓느라 지식에 투자할 여력이 없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제 보았던 TV 뉴스 내용을 기억하지 못한다. 2004년 7월 발표된 한 연구 결과를 보자.

독일 함부르크 소재 게비스 연구소가 남녀 1,05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명중 7명이 전날 밤에 본 가장 중요한 정치 뉴스도 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이 주 40시간 일하는 시스템을 다시 도입한다는 TV 톱뉴스는 다음 날 98%가 잊어버렸다.

터키 내 테러 공격은 26%, 독일의 한 마을에 피해를 입힌 회오리바람에 관한 뉴스는 19%, 모나코의 캐롤린 공주에 관한 보도는 불과 3%만 기억했다.

너무 많은 정보에 대한 어쩔 수 없는(또는 자연스러운) '망각'으로 볼 수 있지만 다른 의미도 있다. 그 뉴스가 대부분 '나에게' 전혀 중요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관련성이 별로 없기 때문에 기억을 못하는 것이다.

우리는 금방 잊어 버릴  것들에 왜 이렇게 시간을 쏟고 있는가?

사람들은 매체의 위험성을 경고할 때 자주 실수를 한다. 나쁜 정보나 프로그램이 문제라는 것이다. 하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따로 있다.

매체에서 무엇을 보느냐가 아니라 그것 때문에 무엇을 보지 못하고 있느냐,
무엇을 빼앗기고 있느냐 가 더 심각한 문제다.

엉뚱한 정보, 엉뚱한 매체에 시간을 쏟느라 더 중요한 정보, 더 중요한 지식에 접근하지 못하는 것이다. 심지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들을 빼앗기기도 한다. 우리의 시간이 엉뚱한 정보에 소비되거나, 정보를 훑어 보는데에만 급급하게 된다면 정보를 익히고 가공해서 지식으로 만드는 일은 영원히 불가능하다.

정보 경영은 시간 경영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지식은 경험과 체질로 보관된 것이지만, 정보는 지금 만나는 모든 것이기 때문이다. 정보는 ‘오늘’이라는 시간과 ‘여기’라는 장소에 있으며 ‘처리’라는 활동을 요구한다. 따라서 시간을 어떤 정보에 쏟고 있느냐가 지식 성과에 큰 차이를 가져 온다.

누구에게나 하루 24시간, 1440분의 똑같은 시간이 주어진다. 씨앗은 같지만 열매는 다르다. 시간을 어느 밭에 뿌렸는지에 따라 지식이 달라진다. 하루는 길고, 1년은 짧다. @

P.S:

TV나 인터넷은 '휴식'이라며 우기는 사람들도 있다. 휴식이란 몸과 마음을 편히 쉬게 해주면 재충전 하는 것이다. 시간을 보낼 수록 피곤해지거나, '아차, 늦었다.' 하며 서둘러 끄고 뛰어가게 된다면 그건 휴식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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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식에 서투른 이유 :: 정보경영 (0)

정보경영 2006 2006/04/21 20:45
2004년 가을 한 온라인 매체에 연재했던 글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사라질 수도 있어서 한 자리에 모아놓으려 한다. 다시 모으면서 내용도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지식 사회의 열쇠는 정보(情報)에 달려있다. 지식이 아니다. 지식의 시대, 개인의 시대인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시간 관리, 자기 관리의 중요성도 모두 알고 있다. 하지만 탁월한 지식 성과를 내는 사람은 흔하지 않다.

여 기저기 흔하게 널린 정보에 그 한가지 원인이 있다. 우리가 정보를 잘 다루지 못하기 때문이다. 정보를 정리하고 다듬어서 내 것으로 만들어야 지식이 된다. 정보에 쫓기면 지식은 영원한 환상이다. 안타깝게도 지식을 추구(追求)하는 사람보다 정보에 쫓기는 사람이 훨씬 더 많다.

미국 의회 도서관에는 약 2,000만권의 책이 있다. 하루 2,000권의 책이 새로 나온다. 가장 큰 검색엔진 구글 속에는 80억개가 넘는 웹페이지 정보가 들어있다. 디지털 기술은 시간과 공간을 분리시켰다. 정보는 이제 매이지 않는다. 댐은 터졌고 정보는 끝없이 자기 복제를 한다. 24시간 365일 정보의 폭우가 쏟아진다.

[구글에서 ‘mp3’ 검색하기 - 찾는 데는 0.17초, 살펴 보는 데는 80년이 걸릴 양이다.]

정보를 찾는 것, 정보를 가진 것은 더 이상 특별하지 않다. 오직 구별하고 정리했을 때만 특별하다. 지식과 연결될 때만 의미가 있다. 그래서 지식 사회의 열쇠는 지식 경영 이전에 ‘정보 경영’에 달려 있다. 우리는 매일 지식과 만나는 것이 아니라 정보와 만난다.

『 전병국의 정보 경영』은 정보를 잘 다루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 삶 속에서 정보를 효과적으로 경영하는 방법들을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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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cebook fans 2011/12/20 14:45 Modify/Delete Reply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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